삶음

KZ ZEX Pro 분해와 KZ, CCA 내구성에 관한 심각한 문제

pTgNa 2024. 5. 28. 00:08



딱 그 가격만큼 내구성을 테스트 한 것인가?
최근 멀쩡하던 KZ 제품들이 하나 둘씩 맛이 가고
있습니다. 원인은 쉘 내부에 쓰인 본드의 품질이
저질이라 DD나 BA의 고정용 본드가 녹기 시작
했습니다. 그렇다보니 DD의 유격으로 인해
밸런스가 깨져 좌우 편차가 엉망입니다.

EDC-X를 시작으로 EDC, ZEX Pro도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서 분해해 보니 녹아
흘러내린 본드가 덕트를 막기도하고 고정된
DD가 비틀려 위로 솟아 올라 있으며 흔들
거려 드라이버 고정부위를 손으로 만져보니
본드가 아닌 양면테이프의 끈적임으로 손가락
피부에 엉겨 붙어 끈적이며 떨어지지 않습니다.
마치 내구성 안좋은 케이블의 끈적임과
같이 끈적끈적해져 들러 붙습니다.

상식적으로 본딩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화되는게 일반적인데 이 본드는 경화후
다시 연화되어 마치 열화된 양면테이프와
같은 끈적임으로 변합니다. 아마 임시고정용
본드가 아닐까 생각하며 이는 심각한 내구성
문제로 보입니다.

아무리 가격이 저렴하다지만 접착을 제대로
지속하지 못하는 본드로 작업을 했다는 것을
납득하기도 어렵고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드라이버 고정에 사용된 저질 본드가 문제겠지만
생각보다 이 사태가 심각해 보입니다.
이미 전 세계로 판매를 했을텐데....☹️

물론 아직도 판매 진행형이니
이 문제가 불거지면 ㅎㄷㄷ😱

대략 1년에서 2년 사이에 구매했으니
그 당시 제작된 거의 모든 제품군이 불량일것
으로 보입니다. 물론 납품하청업체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아마도 최근 2년 사이에 출시한
거의 전 제품군이 불량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드라이버 고정 작업시 같은 본드를 사용
했을테니까요. (그럴리 없겠지만 알고도
더 많이 팔고자 설마 일부러???)

보기에 딱히 해결책도 없어 보이고....
에휴~☹️
제가 가지고 있는 KZ, CCA 제품이 60개가
넘어 생각해 보니 아마도 70%정도는 불량이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2년 사이에 사 모은게
거의 휴지통으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괘씸하고 속상하고.... 😭

이 사실이 알려지고 공론화 되면
Fake Driver 이슈에 이어 저질본드
사용으로 KZ도 역사속으로 사라지는건
아닐지....🤔 기우겠죠?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신 분들은
뚜따(페이스 플레이트)로 확인해 보세요.
확인한 결과는 안봐도 비됴일테지만.... 😰


그래서 일단 준비했습니다.
ZEX Pro 뽀개기ㅋ

일단 간단 사양 부터....👇🏼
25옴, 104dB, 45Hz~40KHz
10mm Dual Magnet
6.8mm Magnetostatic
30095 BA

(아울러 KZ, CCA의 분해 사진과 영상이 물
밀듯이 쏟아져 나올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만
제가 그리 영향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분해해
보기 전까지 모르니 그냥 넘어갈지도....🙄)

먼저 페이스 플레이트를 분해


페이스 플레이트 와 쉘의 중간파트 레진플라스틱을 분리해야 합니다. 이 경계의 본드는 단단하고 정상입니다.


DD에 회로기판이 비스듬하게 본딩되어 있으며 이 또한 정상 본딩으로 단단히 붙어 있습니다.




네트워크 회로기판 아래로 30095 BA가 있습니다.


이 소리관이 아래 사진의 입구와 맞닿아 있습니다.


윗 사진의 소리관에 연결되고 3개의 드라이버의 합창이 나오겠죠? ㅎ


문제는 위의 드라이버 뭉치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는 다는것이며 저질 본드로 인해 녹은 본드가 끈적이며 흘러 내려 덕트를 막고 DD 드라이버의 유격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네트워크 회로기판에 제조사인 KZ의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왼쪽이 10mm DD, 오른쪽이 6.8mm 정전드라이버


자력이 강해 떼어 놓으니 바로 달라 붙습니다.


드라이버의 뒷면 인데 DD의 모양이 독특하죠? 혹시 슌드라이버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진동판이 검정색으로 재질이 바스락거림이 적고 부드럽습니다.


Dual Magnet으로 자력이 좋습니다.






***** 마무리 *****
오늘 별점은 없습니다.
이 문제는 별점이 문제가 아니지요?

이 문제가 어떻게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
없지만 IEM을 좋아하고 아끼는 입장에서
많이 속상하고 화가 납니다. 그깟 돈 몇푼
아끼자고 어처구니 없는 짓을 한 제조사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많이 우울합니다.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