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음

TruthEar HEXA 하이브리드

pTgNa 2022. 11. 26. 08:46

한동안 뜸했었는데...
오늘은 10mm PU + LCP Dome 다이나믹과
3개의 BA를 탑재한 TruthEar HEXA의
내부를 들여다볼까 합니다.

+자 드라이버만 있으면 누구나 속살을 볼 수 있죠? ㅎㅎ


쉘 디자인이 수려하고 가벼워 착용감이 좋은데다
속살(?)을 쉽게 들여다 볼 수 있어
차~암 괜찮습니다.

사양은 1DD + 3BA 하이브리드 구조이며
20.5옴에 120데시벨 이며,
제조사에서 제공한 주파수 응답 그래프는
아래에... 보이시죠?

제작사인 TruthEar 가 제공한 FR


사실 지난번 콜라보인 제로(서브베이스에 중점을
둔 2개의 다이나믹 드라이버로 구성)는
그야말로 제게는 제로라 그닥 언급할 가치를
못 느꼈는데 HEXA는 확연히 달라 오늘 받아서
들어보고 속살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늘 그렇듯 더더더 자세한 정보는 구글님께
여쭤 보시고.... 자 그럼 보실까요? ㅋ

쉘 디자인이 독특하고 멋져 보이지만 가까이서 자세히 들여다보면 싸구려틱한 플라스틱이 눈에 들어와 실망 하실 수 도 있으니 너무 많은 기대는 금물 입니다.


배치된 배부가 깔끔해 마치 애플 제품의 내부를 들여다 보는 착각이 들 정도로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노즐이 참 독특하게 생겨서 자세히 보니 Knowles 필터를 장착한 걸로 보입니다.


다이나믹 드라이버는 PU + LCP돔 으로 구성되었고 마그넷은 N52 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필터가 노란 눈과 파란 눈으로 보이네요. ㅎㅎ



사용된 필터에 대한 정보가 없어 이것도 추가해
봅니다. (이쪽에 관해서는 문외한 이라... ㅡㅡ;;)

사용된 필터가 노랑과 녹색 처럼 보이니 참고 하세요.


위의 그림처럼 장착해야 한다고 합니다.



색상별로 저항값이 다른데 330 ~ 4700 으로 되어 있군요.


위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노랑과 녹색은 BA필터 이며 그 아래 구멍은 다이나믹 드라이버 튜닝홀 입니다. 장착된 다이나믹 드라이버 바로 위에 조그맣게 덮여있는 메쉬(검은테두리)가 바로 DD를 위한 튜닝홀 입니다.


케이블은 예전에 많이 보던 2핀 스타일로 요즘은 보기 드문데... 쉘과 케이블 연결 부위가 깔끔하게 보이는 장점이 있지만 접속 부위는 너무 올드스타일 이라... 흠~


케이블의 품질은 그냥 평범함 그 자체 입니다. 소리에 비해 그닥... 좀 더 신경 썼으면 좋았을걸... 가장 아쉬운 부분 입니다.



***** 총평 *****
처음 들었을때
“어라~ 무지 편안한데 무지 고급지잖아?”
자극이 없는데다 어디 모난곳 없이
두루 잘 표현하는 아주 아주 괜찮은
제대로 된 하이브리드란 생각이 들었고
오래 들어도 피로감이 적어
많이 사랑 받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저역의 표현이 넓고 부드러운지라
힘차고 단단하며 찰지고 끈적한 소리를 원하시는
사람들에게는 호불호가 생길것 같습니다.
특히 저음성애자 분들은 필히 자주 듣는 곡으로
먼저 청음해 보시고 결정하시는게 좋겠으며
장르 구분없이 다양하게 즐기는 분들에게는
더 없이 사랑 받을걸로 생각 됩니다.

무자극에 자연스러움을 원하며 고급진 소리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꿀템이자 반필템(반드시
필요한 아이템) 이니 좋은 시기를 택해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하시면 더욱 좋을것 같아 오늘
내부구조와 함께 소개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나 쉘의 재료가 금속이
아니어서 고급지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거르세요. 쉘의 디자인은 괜찮으나 플라스틱
특유의 싼 모양새가 가볍고 값어치 없게
보입니다. 또한 찰진 저역을 원하시는 분도
반드시 거르셔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자극없이 편안하고 고급진(?) 소리를 원하시는
분들께만 추천해 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다른건 접어 두더라도
HEXA를 개발하신 분에게는 존경과 칭찬을
보냅니다. 참 많이 생각하고 애쓰신 모습이
쉘의 내부를 보며 느껴지더군요.
분명 ZERO때는 고려할 가치가
없었는데 말이죠?
(물론 전적으로 소리에 관해서만....)
그런데 HEXA를 접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제로를 만든 회사가 맞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성비가 아주 좋아 별점은
5개 만점에 4개 반 주고 싶네요.
(이유는 개발자의 깊은 고민이 느껴져서...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