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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음

All Rounder는 없다.

어쩌다보니 천 개가 넘는 이어폰을
소장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신제품에 눈길이 간다.

어떤 소재의 진동판과 몇 mm 스피커를 썼는지,
몇 개의 BA와 DD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인지,
이압홀과 내부의 구조는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등등
궁금증에 더해 정보를 찾다보면
어느새 주문을 하고 만다.
이 놈의 지름!!! ㅎㅎ

알도 아니고 ㅋㅋㅋ 참 많이도 질렀다 😥


다양해진 진동판과 더불어
자속이 강한 마그네틱을
사용한 10mm 언저리의 스피커를 보자면
이제 대륙의 기술 발전이 한계에 다다른게
아닌가 싶다.

최근 몇 년동안 진동판은
CNT • DLC • LCP •
Titanium • Beryllium 으로
발전하더니 이제는 하이브리드에
트리브리드 까지 종황무진 종류도
다양해 지고 성능도 일취월장 했다.
물론 가격 역시 거품이 빠지고 이제는
“HIFI는 가격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명제를 제품으로 증명하고 있다.



들을만 하다는 얘기가 아닌
고급형 IEM과 비교해 보라는 당찬 광고와
사용된 재료의 세밀함(하우징)에 더해
세대를 거쳐 튜닝을 다양화 하는 시도까지
아주 공격적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이제는 가성비의 왕들이 즐비하다.

대륙에서 생산되는 10mm 이하
DD는 몇 종류나 될까?
크기별, 재료별, 마그네틱별,
자속별 등등 분류를 하자면
우습게 수 백종을 넘기지 않을까???



그런데
이렇게 발전한 대륙의 IEM도 문제는 있다.
다양한 DD를 무지막지하게 생산하지만
IEM튜닝의 품질은 제품의 종류 만큼
따라 주지 않는다.

다시 말하면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하는데
많은 고민을 하지 않는다는 말과 같다.
그렇다보니 DD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 올리지 못한 IEM을 빠르게 출시하고
후속 제품 또한 고민한 흔적 없이
시간에 쫓기듯 빠르게 출시를 하는 경향이
짙다보니 최근에는 신제품에 대한 기대와
달리 구매후 실망을 많이 하게 된다.



제법 들을만 하고 몇몇 장르에서는
아주 탁월한 성능으로 귀를 감동 시키는
IEM이 있는 반면
가성비가 소위 똥망한 제품도 있다.

기본적인 균형도 잡히지 않은
저음형과 고음형이 똥망의 대표이며
이 제품들은 다시 튜닝을 해야만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튜닝없이
그 IEM을 평가할 뿐이다.
(물론 일반 사용자가 아닌 대다수의
전문 리뷰어들도 마찬가지다 😨)

어쨌든 내 손에 들어 온 IEM은
혹독한 나의 튜닝을 거쳐
다른 소리로 재탄생 하는데...
개인적으로 대륙의 튜닝은 별로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널리 알려진 KZ, CCA, TRN, KBEAR,
TIN HIFI, Moondrop, Tanchjim 등등
제법 가성비가 훌륭한 제품도 있지만
가격대비 똥망인 제품도 많아서
신제품이 출시하면
요즘엔 아무래도 기대를 덜하게 된다.

일반적인 질문 이지만
“어떤 IEM이 좋냐? 이 IEM 들을만 하냐?”는
질문에 어떤걸 추천할 수 있을까?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자기가 가진 경험에
비추어 추천하지만 늘 문제는 “가격 “ 이다.
모두 다 같은 상황이나 입장이 아니니
가격대별로 추천 하는걸 지켜보면,

저가의 IEM은 아주 검증된 것이
아닌 이상 일반적으로 추천 하지 않는다.
(저가도 튜닝을 하면 검증된 저가의 IEM을
뛰어 넘을 수 있다는걸 너무 간과 하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앞서 서술했듯
이제는 10mm 언저리의 스피커가
대부분 일정한 수준에 올라 튜닝을 하면
모든 DD가 들을만 하다는 사실이다.

앞서 올린 글을 참고 하면 초저가의 IEM도
수백만원의 소리를 품을수 있다는 사실을
많이들 알았으면 싶어
또 한번 잡설(?)을 늘어 놓는다.

수백만원의 IEM 대부분의 목표가
올라운더 인데 대부분 가성비는 좋다고
볼 수 없으며 거품이 너무 많다.

특히 하우징에 몰빵한 IEM 대부분이
가성비는 그야말로 똥망인 경우가 태반이다.


여담이지만
특히 DITA를 MMCX 개조하면서
너무 많이 실망했고 IEM이 비쌀 이유가
없다는걸 알았다.

물론 부단한 연구와 밤낮없는 노력의 댓가를
가격으로 환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터무니 없는 가격을 붙여 소비자를
기만하는 브랜드들이 너무 많다.

물론 사람에 따라 IEM의 값어치는
다 다르지만 분명하고 확실한 기준이 없는
이 IEM 시장은 대부분의 사용자를 바보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나 역시 그랬으니까 🙄)

개인적으로 천차만별인 가격차를 극복한
초저가 IEM의 튜닝을 적극 추천한다.
비싸든 싸든 올라운더 IEM은 없다.
그저 올라운더가 되고 싶은 IEM만 있을뿐!!!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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