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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음

베어다이나믹(Beyerdynamic) DX 120IE 와 DTX 101IE 비교 청음기

Rasputin 과 DX 120IE 그리고 DTX 101IE

 

오늘은 네이놈카페의 마음씨 좋은 한 유저님으로 부터 DX 120IE를 대여하고 제가 가지고 있는 DTX 101IE를

비교해 보려 합니다. 먼저 출시해 팬들로 부터 저음이 많다던 DTX 101IE가  DX 120IE로 업그레이드 된듯

보이는데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 두 녀석의 비교 사진을 보시기전에 일단 보니엠(Boney M)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여러분은 Disco하면 뭐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는지요? 전 두말하면 잔소리 보뉘~엠이 가장 기억에 납니다.

 

우리에게 너무도 유명한 DJ DOC“Run To You” (외로울땐 나를 불러 뭐가 니 맘에 걸려~)

모르시는 분은 없으실거라 생각되는데 아래를 잠깐 보시죠?

 

 

 

네에 그렇습니다. 표절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죠. DJ DOC가 만들었지만

권리행사를 전혀 못합니다.

 

 

 

저작자명에 프랭크 패리언(Frank Farian) 보이시나요? 저 분이 바로 보니엠의 아버지시죠.

무슨 말인고 허니 이 분이 스튜디오 프로듀서인데 1974년에 세션하시는 뮤지션들에게 음악

"Baby Do You Wanna Bump"녹음해 발표하는데 이 음악이 대박이 나게 되죠.

 

애초에 보니엠이란 그룹은 존재하지 않았는데 보니엠의 실체를 찾는 팬들이 늘어나기 시작하자

부랴부랴 오디션을 통해 뽑아서 만들었다죠. 그렇게 존재하지도 않았던 보니엠이 실체를 갖추고

78년 발표한 곡이 바로 DJ DOC가 표절한 “Run To You”의 원곡인 “Daddy Cool”입니다.

 

 

 

이 곡을 필두로 2011년에 상영해 인기를 한 몸에 받은 써니(Sunny)”, “Ma Baker”, “Belfast”,

“Rivers of Babylon”, “Rasputin” 등등 주옥같은 명곡을 쏟아 냅니다.

70년대만 통틀어 6천만장을 팔아서 (후덜덜~~~ =.=) 당시에 기네스북까지 등재 되었다고 하니...쩝~

 

 

 

암튼 오늘은 추천곡으로 “Rasputin”을 선곡하였습니다. 곡의 러닝타임 버전이 4분26초 외에도 730초와

12분을 넘기는 대 곡이 있기도 하거니와 당시인 1978년에 팝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냉전과 금단의 지역인

구 소련에서 초청공연을 하였다고 해서 골랐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꼭 필청하시길 권합니다)

 

아울러 라스푸틴에 대한 일화가 무지 재미난게 많은데 쓰기가 너무 힘들고 귀찮아 찾아 보시라고 감히

권해 봅니다. (재미있고 신비스럽고 또 거시기하고... 궁금하면 검쉑!!!)

 

 

 

참고로 알려드리자면 보니엠은 독일 그룹입니다. 많은 분들이 영국 또는 미국으로 많이 알고 계시더라는....

 

~ 역시 글 쓰는건 언제나 힘들군요. 이제 비교 사진을 보시죠?

 

왼쪽이 DX 120IE 오른쪽이 DTX 101IE 입니다.

 

 

DX120IE 회사 로고 위치

 

 

DTX 101IE 회사 로고 위치

 

 

두 유닛의 크기 비교  (DX 120IE 가 큽니다 )

 

 

오른쪽이 DTX 101IE 고 왼쪽이 DX 120IE 입니다.

 

 

둘이 비슷하기는 한데 DX 120IE가 이어팁고정 노즐부위가 얇아 졌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DTX 101IE가 더 예쁩니다.

 

 

3.5 플러그에 DX 120IE는 모델명이 적혀 있으며 케이블이 짧아 여장선을 써야 합니다.

 

 

제가 테스트용으로 쓰고 부족하면 만들고 하는 이어팁 상자이며 이 상자의 팁으로 테스트하였습니다.

 

 

DTX 101IE을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다보니 기대가 너무 컸던것일까요?

DX 120IE의 저음이 그다지 풍부하게 들리지 않습니다.

DTX 101IE 대비 볼륨도 두 세 단계 더 올려 들어야하고 전체적으로 심심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같은 시리즈의 연장선으로 보자면 음색은 한 식구 아니랄까봐 비슷합니다만 선곡한 곡에서는

DTX 101IE가  저음이 많긴 하지만 훨씬 단단하고 풍부하며 맛깔스럽게 들립니다. 또한 실리콘 팁을

삽입할 때 진동판 구겨지는 소리가 DTX 101IE에서는 안나는데 DX 120IE에서만 나다보니 신경이

쓰이더군요. “찌지직!!! ! 이러다 진동판 나가는거 아냐?” 불안해 지기도 했습니다.

 

애초에 비청 테스트시 둘 다 노랭이폼팁을 쓰다보니 진동판에서 그런 소리가 날 줄 예상을 못했는데

실리콘팁으로 테스트하면서 그랬던거라 깜짝 놀랬으며 조심(?)스러웠습니다.

 

 

 

쓰고보니 DTX 101IE에 비해 단점만 수두룩 하군요. 아마도 DTX 101IE에 귀이징 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어다이나믹만의 다이나믹 저음을 들으시려는 분들에게는 적당한

리시버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